일상/여행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2

sseram 2024. 3. 1. 23:43
반응형

2024.02.23 - [일상/여행] - 망한 제주도 여행기 - 1

 

망한 제주도 여행기 - 1

2월 5일 즈음.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다가 - 회사에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연차가 많이 (6일) 남아있다. - 다른 사람들은 다 바쁘다. - 해외여행 갈 만큼의 돈은 없다. - 더 나이먹기 전에 한라산을

donot-simsim.tistory.com

 

 

이미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는 취소되었고

모든 숙박, 렌터카, 대여비 등등.. 천재지변 취급을 받고 모두 다 환불받았으며

 

정신나간 하루 이동거리를 보여준 다음..

 

 

 

 

여튼 부산 해운대에 도착했다.

 

 

 

 

 

 


 

그리고 여행 2일차.

 

계획 없이 바로 부산으로 날아온 터라, 뭐하고 돌아다닐지는 당연히 하나도 정해두지 않았다.

그나마 숙소 근처에 해리단길이 있다고 하여, 점심을 거기서 해결하며 검색해보기로 했다.

 

 

해리단길 가는길.

 

벌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빅 ㅡ 어묵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가 기가 막힌다.

 

 

가는길에 보인 분식집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물떡... 진짜 맛있더라.

딱 2박 3일 있었는데, 물떡만 네 번 먹은 것 같다.

 

 

 

 

 

점심은 나가하마 만게츠란 곳에서 먹었다.

 

 

위치는 요기.

https://place.map.kakao.com/654919659

 

나가하마만게츠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57 대영빌딩 1층 (우동 397-22)

place.map.kakao.com

 

 

 

 

라멘 파는 곳인데..

 

언제 저장해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내 카카오맵에 저장이 되어 있더라.

아마 누군가한테 맛집 소개받을 때 무지성으로 저장해두었던 곳 아닐까?

 

 

 

오전 11시 오픈이라 하여 10시 50분정도에 가서 미리 순번을 등록해 놓았다.

그러고 10분정도 주변 거닐다가 11시 맞춰서 다시 가게에 왔는데, 대기가 은근 길게 서 있었다.

 

내가 간 날이 평일 11시이고, 날씨도 그렇게 좋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안 몰릴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미리 가서 번호 대기해둔게 진짜 다행이었다...

 

있었는데요2

 

 

이렇게 시켜서 먹었다.

 

라멘은 진짜 맛있게 먹었다. 면도 내 취향에 맞게 익혀서 주시고, 국물도 맘에 들고.

 

저 밥은.. 내가 먹는 법을 잘 몰랐던걸까? 그냥 살살 섞어서 퍼먹었는데, 뭔가 안어울리는 느낌이더라.

저 캔 음료는 우롱차였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해 엄청 만족하며 마셨다.

 

 

없었습니다2

 

만족...

 

 

 

다 먹으니까 후식이라고 하시면서 저 크림치즈를 주셨는데, 저게 진짜 맛있었다.

 

뭔가 아이스크림같기도 하고. 진짜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았다.

 

 

라면도 맛있게 먹었는데, 저 크림치즈 먹자마자 전에 먹은 라면과 밥의 맛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더라.

솔직히 라멘집 말고 저거를 메인으로 디저트집 하셔도 충분히 성공하실듯 하다.

 

따로 선물용으로도 팔던 것 같던데, 하나 사올 걸 그랬다. 진짜 맛있었음...

 

 

 

 

 

나오니까, 뭔가 수상한 집이 있었다.

 

 

 

 

수상할 정도로 굉장히 잘 꾸며놓은 곳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괜히 들어가면 민폐일 것 같아서.. 밖에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소화 좀 시키려고 해리단길 그냥 정처없이 떠돌다가, 비가 슬슬 오려고 하길래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https://place.map.kakao.com/2099986154

 

니카이미세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43 2층 (우동 490)

place.map.kakao.com

 

근데 내가 간 가게들 왜 다 일본어로 되어있지?

 

 

 

 

 

들어가려 하니 이런 공지가 붙어있더라.

어떤 드라마였을까...

 

저 날이 딱 2월 20일이었는데, 카페 들어가니 그 날은 드라마 준비때문에 단축운영을 하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케잌이 품절된게 많았다. 어차피 빨리 문 닫으셔야 하니 떨어져도 추가로 만들진 않으셨나보다. 아까비...

 

 

 

자리가 그렇게 넓진 않은데, 뭔가 아늑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창밖을 보며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좋았다.

음.. MG 새마을금고 뷰...  좋은데..

 

커피는 평범했다. 케이크는 위에서 말한데로.. 내가 먹고 싶었던 게 따로 있었는데, 품절이라서 저걸 시킨거라, 맛은 있었지만 뭔가 맘에 썩 들진 않았다.

 

 

 

여튼 저기에 앉아서 이후의 일정을 정했다.

처음엔 해운대에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하여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가 보려고 했다. 하지만 12시 이전에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걸까? 분명히 라멘 먹을 때는 네이버 예약이 열려있었는데, 다 먹고 나와서 커피마시고 있으니 네이버 예약 탭이 전부 닫혀있더라..

 

그래서 계획을 틀었다.

돌아다니던 중간중간에 계획이 많이 수정되긴 했다만, 내가 최종적으로 갔던 루트는 이러하다.

 

 

1. 오후에 미포항 가서 블루라인 파크를 탄다.

2. 미포항 근처에서 쏘카를 빌려 횡령산 야경을 보러 간다.

3. 돌아와서 차를 반납하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뒤 엘시티 전망대로 간다.

4. 숙소로 복귀.

 

 

무계획으로 간 것 치고 굉장히 잘 짜여져있지 않은가?

 

 

 

나름 만족하며, 다음 목적지인 미포항으로 (비오는데 걸어서) 출발했다.

 

 

 

예 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