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3

2024.03.01 - [일상/여행] -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2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2

 

 

에서 이어지는

 

 

이 미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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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오후가 시작되었다.

 

 

구름은 무슨 뭔 재난영화 초반 분위기 잡는 것처럼 슬금슬금 몰려오고 있는 상태.

게다가 비도 오는데, 이 비가 너무 많이 오지도, 그렇다고 맞고 갈 정도는 아닐만큼 애매~ 하게 왔었다.

그래서 우산을 피다 보면 바람 때문에 우산이 홀라당 뒤집어져 버린다.

 

환 ㅡ 장

 

 

 

 

열심히 걸어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 도착했다.

 

 

 

 

이런 식으로 해변 따라 달리는 기차.

미리 예약을 해도 되긴 하다만, 선착순으로 앉기 때문에 먼저 가서 기다렸으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았다.

그래도 전 좌석이 다 바다쪽을 향하고 있는 건 좋았다.

 

 

 

 

 

요런 식으로 길이 쭉 이어져있다.

표는 왕복으로 끊었다만, 그냥 왔다갔다만 하는 건 재미 없을것 같아서 중간에 내렸다.

 

내린 위치는 다릿돌 전망대. 

전망대 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내렸는데.

 

 

 

정말 당연하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현재 출입 금지라고 들어가지 못했다.

후...

 

 

포기하고, 걸어서 청사포 정거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다릿돌 전망대에서 내려서 청사포 정거장까지 가는 도중에 

 

화이트락

이라는 카페를 들어갔다.

 

https://place.map.kakao.com/967052406

화이트락

 

 

여기 카페를 중간에 들렀다.

 

 

그냥 가는 길에 심심해서 커피 한 잔 사갈라고 간 건데..

 

 

 

 

 

 

 

 

 

 

 

 

아니 무슨 전망이 미친...

너무 좋은데???

 

 

진짜 날씨만 좋았으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진짜 아까웠다.

근데 아무리 이런 날씨라도, 손님이 하나도 없는 건 좀 신기했다. 중간에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가?

 

주말에 날씨 좋으면 사람들 많이 오시겠지?

망하지 않고 번창하시면 좋겠다.

 

뜻밖의 수확을 얻어 가만히 앉아서 밖에 경치도 구경하고, 좀 쉬다가 다시 청사포 정거장으로 향했다.

 

 

 

 

 

 

예전에 일본 놀러갔을 때, 슬램덩크 배경으로 유명한 가마쿠라를 간 적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똑같다.

거기보다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100% 날씨와 추위 탓이다.

아무래도 날을 진짜 잘못 잡았어..

 

그래도 좀 기다려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차 지나가는 것을 찍으면 멋있지 않을까? 해서 벌벌 떨면서 기다렸다.

 

 

 

 

 

아니 근데 이것도 망했넼ㅋㅋㅋㅋ

 

저 차주분은 왜... 가실거면 언능 가시고.. 마실거면 미리 기다리시지..

대체 왜..

 

그래... 그럴 수 있지...

 

 

 

 

 

아쉬워서 혼자 내려와서 몇 장 더 찍고 해변열차를 다시 타러갔다.

 

 

 

 

 

 

 

미포항으로 돌아 갈 때에는 창문 바로 앞에 있는 좌석을 운 좋게 얻어서, 굉장히 편하게 바다쪽을 바라보며 갔다.

 

 

하차

 

미포항에서 내린 이후엔 뭐 할까 고민하다.. 

이전에 인스타에서 '부산 야경 즐기기~' 뭐 이러한 글을 본 적이 있어서 해당 글을 다시 검색해 보았다.

다행히도 글은 남아 있었고, 내가 그 당시에 사진 보고 감동먹었던 곳이 '황령산' 이었다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좀 멀어서.. 걸어가기는 힘들고, 버스 타고 가기엔 너무 진빠질 것 같아, 근처 소카존에서 차 빌려 다녀오기로 했다.

 

 

 

가기 전에 물떡 하나만 더 먹고.

부산 물떡 진짜 맛있드라. 2박 3일 있었는데 한 다섯 번 먹은 것 같다.

 

 

 

 

 

 

황령산으로 출ㅂ....

 

아씨 비 왜 갑자기 많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