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5

sseram 2024. 3. 27. 22:40
반응형

2024.03.25 - [일상/여행] -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4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4

2024.03.10 - [일상/여행] -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3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3 2024.03.01 - [일상/여행] -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2 망한 제주도(부산) 여행기 - 2 2024.02.23 - [일상/여행] - 망한

donot-simsim.tistory.com

 

 

 

아직 하루 남았다...

 


 

 

3일차 아침. 올라가는 기차 표를 끊어두고, 부산에서의 마지막 아점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목적지는 빨간 떡볶이.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분식집이라고 한다.

역시 대체 왜 내 카카오맵에 맛집으로 저장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되어있으니 가보기로 했다.

 

 

와! 든킨도나쓰!

 

 

목적지인 빨간떡볶이로 가는 길. 여지 없이 내리는 비.

 

 

 

그리고 여지 없이 닫힌 가게의 문

?

???

 

 

 

아니 대체 왜....

왜 하필 저날 하루만 쉬셨을까?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래 어차피 망한거 이렇게 시원하게 망하면 오히려 속이 편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카카오맵을 켰다. 주변에는 더 이상 저장된 맛집은 없다. 뭐가 부산에서 맛있더라 검색하다가..

밀면이 생각나 검색하여, 가장 가까운 밀면집으로 들어갔다.

 

 

가게이름은 분명히 보고 들어간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격은 아마 9천원 정도였을 것 같다.

밀면을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진짜 맛있드라. 누가 부산사람들에게 냉면이랑 밀면이랑 비교하면 개빡쳐한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일단 면의 느낌도 다르고, 국물의 시원함도 차원이 다르다.

엥간하면 국물 남기는 나인데, 저거는 진짜로 국물 밑바닥까지 싹싹 비웠다.

 

아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저기 위치는... 어... 어디였드라..

 

 

https://place.map.kakao.com/427581855

 

 

여기였다. 최가네밀면.

 

 

 

 

밥을 다 먹고, 기차 시간까지 조금 남았기에 근처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바다 풍경을 즐겼다.

 

 

바?다? 풍경??

바다보다 그 외 잡다한 여러 가지들이 더 많이 보이고, 하늘은 시커멓지만

여튼 바다쪽을 보고 있으니 바다풍경 아닐까?

 

원래 이 정도는 부동산계에서 다들 사기치던데

 

 

 

 

버스 타고 부산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 사진 한장.

 

 

 

 

 

 

 

 

부산 안녕~~

 

 

 

제주도 일정 다 틀어지고, 홧김에 온 부산이었는데 나름 만족하며 돌아다녔다.

망한 여행이라고 계속 쓰긴 했다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아예 시원하게 망해버려서 사진 한 장 제대로 못 건진것도, 먹고 싶었던 가게도 그 날 딱 문 닫은것도.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어...

그리고 이렇게 연초부터 액땜을 했으니, 올해 남은 날들은 조금 쉽게쉽게 풀리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