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4/13 ~ 4/27 동안 먹은 속초 밥집 리스트

sseram 2024. 4.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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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2주간 살면서, 먹은 근처 식당 이름 / 메뉴 리스트.

 

위치는 속초 중앙시장 근처 어딘가.

 

 

 

 

 


 

4/13

야식 :
이름모를 연어초밥 13000원/
쫄면 튀김 6000원

 


연어초밥은 그냥 연어초밥이었다.
쫄면튀김이 은근 신기했음. 기본으로 먹었다. 야키소바의 한국버전?
그 얇은 면을 철판 바닥에 눌러붙게 만든 다음, 거기에 속을 채워넣고, 치즈 넣고, 여러 소스를 때려 부웠다.
맛있긴 함. 이건 맥주안주.



4/14
오전 : 다모아 칼국수.
https://place.map.kakao.com/1008490927

 

 

사장님이 안나오셔서 해당 가게의 어머님이라는 옆 가게 사장님이 대신 해줌
들깨 칼국수. 1만원.
평범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고, 다들 장칼국수 시켜먹고 있더라. 저거로 먹었어야 했던 걸까...



점심 : 여러가지 주워먹음. 닭강정, 도넛, ....
닭강정은 평범한 닭강정이었는데
웨일스 도넛은 맛있드라
https://place.map.kakao.com/215970169




저녁 : 고기촌 설렁탕.
https://place.map.kakao.com/1102209210


설렁탕 12000원. 밥추가 무료 개꿀.
맛이 많이 슴슴했음. 그런데 국물 나도 모르게 계속 먹게되더라.
설렁탕집 특인지는 모르것는데 깍두기가 상당히 맛잇음.
깍두기, 김치, 파김치. 총 세 가지 줌.
런닝하고 바로 뒤에 먹은거라 그런지 진짜 술술 잘넘어갔다.
사진상엔 안찍혀있는데, 고기도 그 가격에 있을 만큼 적당히 있음



야식 : 오징어순대
소짜 10000원


대 존 맛
소주 캬
캬ㅑㅑㅑㅑ아ㅏㅏㅏㅏㅏ



4/15
점심 : 감나무집


옹심이 1인분 12000
맛있다. 그냥 맛있다. 같이 나온 깍두기도 맛있고, 국물도 맛잇고, 옹심이도 맛있다. 안에 칼국수 면도 들어있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들깨가루 / 고추... 저거 뭐지. 여튼 그걸로 자체 간 조절도 가능.
근데 유명한 맛집인듯 하다. 먹고 나가니까 비도 오는 평일 낮에 웨이팅이 많았다.



저녁 : 예스수산.


게. 게 볶음밥

28000원, 5000원
볶음밥만도 살 수 있는데, 5천원만 한다는게 아주 마음에 든다.
다만 게 자체는...? 솔직히 기대한 것에 비해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포장에 한계일까? 아니면 내가 이런 찜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것일까?
양은 딱 2인분 양. 오늘 먹었으니 내일 아침~ 점심즈음 추가로 먹을듯

다시 사라고 하면... 볶음밥은 다시 살 의향 있는데 게는 잘 모르것다?



야식 : 술빵
3개 5000원


근데 왜 술빵이지?
엄청난 맛이 느껴진다거나 빵에서 감칠맛이 난다 이런건 절대 아니고... 부드럽다? 그냥 딱 이정도.
에이 뭐 애초에 1개 1600원 정도인디 뭐.
저 멀리에 원조술빵 집이 있던데, 거기로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것다.



4/16

아침 : 어제 먹다남은 술빵

점심 : 어제 먹다남은 게 세트

저녁 :

 

속초 항아리물회


물회. 19000원
https://place.map.kakao.com/24893945

맛있음. 확실히 맛있음. 회도 다양하게 주고, 시원하고, 매콤하고. 저 반찬중에 샐러드 있는데, 그 샐러드에 게살도 들어가있음. 나는 어디가서 엥간하면 샐러드를 남기는데.. 여긴 다먹었다.

다만 문제가. 가격이 그 모든 장점을 상쇄하는 느낌임.
어 맛있다 -> 아 근데 만구천원? -> 아 그래도 맛있다 -> 아 그래도...

의 반복.
솔직히 14~15000원 정도였으면 진짜 강추했었을 것 같음.
지금은... 평범한 추천정도?
맛만보고 가격 안본다? 그럼 추천



4/17
아침 :
미션매니아 카페
https://place.map.kakao.com/932854476 미션매니아카페


홍게 샌드위치 / 아메리카노
13900원 3900원

커피는 뭐 커피고...
홍게 샌드위치. 인데 홍게보다 야채의 두꺠가 너무 시강이다. 뭐가 저리 많아. 먹기도 너무 힘들었다...





점심:
속초 국밥
https://place.map.kakao.com/1804970113 속초국밥

 


우동국밥
12000원

우동국밥... 뭐 이런 음식이 다 있담. 그냥 길 가다가 너무 궁금해서 홀린듯이 들어갔따.
애피타이저라고 고기와 함께 양파 절인것을 같이 주셨다 .. 근데 그게 진짜 맛있었음. 그것만 따로 안주로 빼서 팔아도 성공하실 것 같은데?

메인 음식인 우동 국밥. 일단 비쥬얼이 너무 낯설다. 우동 옆에 큼지막하게 고기가 있고, 밑에는 당면 깔려있고. 맛은 그냥 국밥? 고기가 맛있는 집의 국밥. 국물은.. 쏘쏘
어케 본 음식보다 애피타이저 음식이 더 기억에 남냐



저녁:
설악회국수
https://place.map.kakao.com/26976598 설악회국수


회국수
10000원

와..
엄청 오래 된 가게인 듯 보였다. 식탁도, 의자도 낡아보이고 가게 안에 테이블도 4개밖에 없었다. 다만, 엄청 잘 관리되어 있는 듯 가게 안의 모든 것들이 정갈했다.
가니까 먼저 와서 드시고계시던 어르신들이 있으시더라. 내가 앉아서 시키려니까 막 나가시려는데.. 나가면서 가게 칭찬을 그렇게 하고 나가셨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다. 단연코, 맨 처음 딱 한 입을 먹었을 때의 감동은 속초 와서 느꼈던 그 어떤 것보다 기가 막혔다. 그냥... 그냥 맛있었다. 가격도 엄청 싸고, 양도 엄청 많고. 양이 많다고 회가 적고 국수만 많은 것도 아니고. 진짜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
강추!
근데 회국수집이 많던데, 여기 말고 다른 곳도 맛있을까?



야식 :
아임파인쉬림프
https://place.map.kakao.com/220067747 아임파인쉬림프


코코넛 쉬림프
10000원

아.. 이게 좀 늦게가서 원래 사고싶었던 걸 못샀다.
감바스를 사고 싶었는데, 막 내가 갔을 때가 마감하던 도중이라서...

새우에 코코넛을 묻힌 다음 그대로 튀겼다. 대체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튀겼는데 느끼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 캬ㅑㅑㅏ

그런데.. 포장해오다 보니, 한 두개 먹은 뒤에 보니 이미 식어있더라. 그리고 반 이상 가니까 약간 물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 아쉬웠다.

4/18

점심:
다복 홍게 라면
https://place.map.kakao.com/1466278868 다복홍게라면

 


홍게 한마리 라면
19000원

미친 가격... 그리고 미친 대기시간..
일단 맛을 말하기 전에,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13시 30분까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12시 45분즈음에 시켰는데도 13시 10분까지 안나오더라.... 후...
사정이 있으셨다고 했는데 우쩌겠나.

가격을 보면 대충 예상하것지만, 라면이라기 보단... 해물탕에다가 그냥 라면사리 추가했다는게 더 어울린다. 홍게만 들어있는 게 아니고, 가리비, 홍합까지 들어가있음.
국물도 기가막히게 시원해서 본래같았으면 다 먹고 나왔을 것 같은데... 점심시간이 너무 짧아서 거의 남기고 돌아왔다. 담에 다시 가봐야지.



점심 커피:
웨일즈 도넛 2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저녁 :
속초문어국밥
https://place.map.kakao.com/24720402 속초문어국밥


15000원

여긴 무슨 국밥에 이상한 것을 왜캐 많이 넣냐.
저번에 우동 국밥이랑 여기랑 1:1로 비교한다고 하면, 나는 문어국밥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국물은 우동국밥이나 이거나 똑같이 맑고 시원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동 면보다는 문어 잘게 썰어서 들어 간 것이 뭔가 더 나은 느낌이다.
또 차이가 있다면, 우동 국밥은 '나 우동 면 여기 있어요!!!!!!' 하며 대놓고 소리치는 대해 반해, 문어국밥은 '문어가 어디 숨어있게? 찾아봐라 ㅎㅎ' 의 느낌.
그래서 의식하고 먹는 느낌보단, 먹다보니 '어, 이 쫄깃쫄깃함...문어다!' 이렇게 느껴진다.
같이 주는 와사비 간장도 맛있다. 다만 깍두기는 솔직히 내 취향 아니었음.





야식:
1. 속초 길쭉이 호떡
꿀 2000원. 치즈 3000원


맛있다야...
호떡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호떡의 느낌이 아니라 구운 떡을 먹는 느낌.
나중에 길 가다가 출출하면 하나 더 사먹어야지 ㅎㅎ



2. 감자전
5000원


진짜, 강원도의 감자는 보법 자체가 다르다.
맛있다.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었을 때 먹어도 맛있다.
어이가 없네...



4/19

배... 배아파...

아침에 귀찮아서 밑에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먹었는데, 그게 뭔가 잘못 된 것 같다. 10시정도부터 슬슬 아프더니만, 점심되니까 아무것도 못 먹을만큼 아퍼지더라.



점심 : 만석닭강정
https://place.map.kakao.com/25046636


순살 오리지날 닭강정
20000원


아바이 바이젠
7000원

그래서 식어도 맛있는걸로 사왔다.
다만.. 아직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머라 평은 잘 못하겠네.. 낼 아침에 이어서 먹습니다..

맥주는 그래도 맛있었다!! 딱 내 취향. 맛은... 솔직히 다른 사람이 먹으면 ㅈ좀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을것같음.



4/20
배가... 아직... 안나았다...


점심:
감자옹심이 / 오징어순대
12000원 / 2개 28000원
감나무집 2트
https://place.map.kakao.com/8141879



이미 이전에 먹었던 곳이라 감자 옹심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오징어 순대는 솔직히 좀 실망. 차라리 시장에서 사서 바로 먹었던 게 더 가성비도 좋고 맛... 맛은 시장이랑 비슷하네.
여튼 가성비가 시장이 너무 좋아서, 굳이 여기서 안시켜먹어도 될듯?



4/21
살... 살려줘...
점심: 먹다남은 닭강정
그런데 닭강정 먹으면서 깨달았다. 닭강정 먹을 때마다 배에서 무슨 이상한 느낌이 나는데... 눈물을 머금고 다 버려버렸다. 나랑은 안맞는 것 같구나 애야...


카페: 라드리요
https://map.naver.com/p/entry/place/1828294504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순 없지. 산책하다가 보인 카페로 그대로 들어갔다.
카카오 지도에 검색했는데 안나와서 네이버 지도로 다시 검색. 보니까 4월에 막 오픈한 카페인가보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가오픈 기간이라고 나오네.
블루베리 뭐시기.. 커피랑 휘낭시에를 먹었는데, 휘낭시에는 맛있었다. 커피는..?? 뭔가 커피가 아니라... 뭔가 뭔가였다.
블루베리 크림이 위에 올라와있고, 밑에는 일반 아메리카노 느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뭔가 둘이 잘 섞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카페 분위기와 위치는 적당적당한 것 같은데, 아쉽네...


저녁: 먹다남은 컵라면
ㅠㅠㅠㅠㅠㅠㅠ



4/22
부활!

아침:
다만 아침은 간단하게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했다. 귀찮아...

점심:
홍게라면 : 12000원
똑이네 튀김
https://place.map.kakao.com/1600657163 서민갑부똑이네튀김


으으으으음 쏘쏘. 딱 기대했던 홍게라면 맛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냥 딱 그 가격 하는듯? 아쉬운게 있다면.. 게딱지 먹기가 좀 힘들었다는 점? 홍게라면이라 뭐 어쩔 수 없나.



후식:
10원빵 : 4000원
https://place.map.kakao.com/448896039 사형제문어강정


오우 맛있다야.
라면 다 먹었는데도 뭔가 입이 심심해서, 자연스럽게 간식파는 가게로 발걸음이 가더라. 앞에서 고민하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모짜렐라가 젤 잘나가요~' 해서 의심없이 바로 구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
첨엔 너무너무 뜨거워서 저 종이를 잡지도 못했어서, 약간 식혀서 먹었는데 그래도 엄청 맛잇었다. 나중엔 다른 맛으로 또 먹어야지.
근데... 저 십원빵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팔지 않나??



저녁:
회덮밥
19000원
속초 항아리물회 2트

https://place.map.kakao.com/24893945

 



19000원... 비싸다... 하지만 맛잇다...
런닝하고, 저 근방에 간 김에, 한번 더 먹고 왔다. 다만 저번에는 물회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회덮밥으로.
사진을 보면 알것지만, 회를 진짜 엄청 많이 준다. 섞기 전에 궁금해서 회만 따로 먹어봤는데, 그것도 맛있드라. 그냥 회로만 팔아도 될것같은데?

다만 물회랑 1대1을 시킨다면... 나는 물회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회덮밥은 뭔가, 초장을 넣고, 밥을 비비다 보니 맛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느낌이야.



4/23

점심 : 코끼리분식
https://place.map.kakao.com/10826349

 

 

 

 


떡볶이, 김밥, 꽈배기
4000원, 3000원, 1000원

전체적으로 음식이 다 쫜득했다.
꽈배기도 쫀득했다. 떡볶이 떡이 진짜 너무 쫀득해서 맛있었다. 김밥도 쫀득했다. 대체 왜 어떻게 김밥이 쫀득한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쫀득했다. 신기.

떡볶이가 제일 맛있었다. 소스는 그냥 무난하게 맛잇었는데, 떡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쫀득쫀득해서 먹는 맛이 있더라. 가격도 싸고. 추천...



저녁 : 속초붉은대게수산
https://place.map.kakao.com/2032460558


게, 볶음밥
20000원, 2000원

익숙하고 안정적인 그맛.
초반에 먹었던 집보다는 가격도 싸고, 양도 좀 적었다. 다만 혼자 먹기엔 이정도가 알맞는듯?
볶음밥 하면 저렇게 게딱지에다가 바로 비벼서 주더라. 나쁘지않아...



4/24
아침: 강원도막걸리빵
https://place.map.kakao.com/1472862482

 

막걸리술빵
5000원

여기 신기하더라. 매일 시장 지나가면서 볼 때 마다 항상 줄 서 있어서 궁금했었다. 어제 저녁에 조금 먹고, 오늘 아침에 다시 먹었는데... 음
쏘쏘...?
일단 양은 확실히 많다. 하나만 사도 둘이서 먹을듯. 참고로 나는 하나 사서 세 번에 나눠 먹는다.

점심:
옛날수제비
https://place.map.kakao.com/9273057

 

장칼제비
9000원

와 맛집 하나 더찾았다.
원래 탁한 국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일반 수제비 먹을라고 했는데, 뭔가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 전부 장칼국수를 먹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 장칼제비를 주문했다.
그리고 대성공이었다.
엄청나게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칼국수 면과 수제비. 그렇다고 얘들이 퍼지거나, 맛이 이상하거나 한 것도 아니다. 적당히 쫀득쫀득하게 양념이 잘 베여있어서, 먹을 때마다 입이 즐거웠다.
국물 또한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음청나게 시원했다. 받자마자 국물만 한 열 번은 연속으로 마시고 시작했던 것 같은데...
당일에 날씨가 엄청 쌀쌀하고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그 날씨에 정말 어울리는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온 걸로 봐선... 아마 잘 알려진 로컬 맛집이 아니었을까?

저녁 :
해송
https://place.map.kakao.com/2002160471
문어 회
15000원

옥수수 막걸리
https://place.map.kakao.com/11116945
8000원

게장 볶음밥
https://place.map.kakao.com/159276648
8000원


수산시장 발 음식점들이다. 볶음밥은 위에서 먹었던 그 곳인데, 맛이 너무 안정적이어서 다시 한 번 골랐다.
옥수수 막걸리는 원래 안 사려다 샀는데... 아 하나 더살걸 ㅎㅎ 너무 맛있다. 달달한 거랑 덜 달달한 것 중 덜 달달한 것을 골랐는데, 좋은 선택이었지 않나 싶다. 담에 기회가 되면 달달한 것도 해봐야지
문어 회. 맛있다. 쫄깃쫄깃. 술안주에 딱이다.
그 원래 동탄 근처에서는 문어 회 자체가 별로 없고, 있었어도 엄청 비쌋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정도면 혜자 아니냐?
가격을 모아두고 보면 한 끼에 31000원이라는 미친 가격이지만, 야식과 술까지 해결했다는 관점으로 봐선 굉장히 괜찮은듯.



4/25

점심 :
조롱박
https://place.map.kakao.com/1037652881
즉석떡볶이
1인 5000원. / 볶음밥 2000원


가격이 미쳤다...
왜 그런가 잠시 생각해봤는데, 가게 위치가 초등학교 바로 옆이더라. 아마 애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신 게 아닐까? 실제로 난가서 2인분에 볶음밥까지 먹었는데, 전혀 배부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평범한 즉석 떡볶이. 하나도 맵지 않고 달짝지근하다. 그리고 특징이라면... 여기도 떡이 미친듯이 쫀득쫀득하다. 여기 근방은 다 떡이 이런가..?
다 먹은 뒤에 볶음밥은 필수. 안남기고 싹싹 긁어먹었다.

후식 :
웨일즈 도넛


벌꿀 카이막 도넛

개ㅐㅐㅐㅐㅐ달다 미친
당뇨오것다....



저녁:
신피디 생선구이
https://place.map.kakao.com/18829623 신피디통큰생선구이


매로구이
35000원

생선구이 정식을 먹고싶었는데, 어딜 가나 2인분 이상부터만 주문 가능하다고 적혀있어서... 그냥 시킬 수 있는 매로구이를 시켰다.
그런데 시키고 나니, 사장님이 1인분도 줄 수 있다곤 하시더라. 평일 저녁에 사람 없어서 그런걸까? 고등어 반 마리도 서비스로 주셨다.

일단 고등어 먼저 숯불에 구워져서 나왔는데... 진짜 맛있드라. 왜 사람들이 생선구이거리서 무조건 먹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매로구이. 맛은 있다. 어떻게 물고기를 구웠는데 이렇게 기름지지? 뭔가 소고기 먹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좋아할 맛인게 분명하다. 다만 나는... 술도 없이 그냥 먹으려니까 너무너무 기름져서 살짝 물리는 느낌이었다. ㅠㅠ
내 입맛엔 고등어가 더 어울렸을 것 같은데. 아쉽다 아쉬워...
담엔 정식으로 먹어야지.

4/26

점심 :
함흥막국수
https://place.map.kakao.com/10924317 함흥막국수


함흥 회 막국수
10000원

개맛있다...
일단 가격 합격. 비쥬얼 합격.
맛있게 먹을라면 식초 두바퀴 돌리고, 설탕을 좀 넣어서 먹으라고 적혀있더라. 솔직히 '잉? 설탕??' 했는디... 조금 넣어 보니 그렇게 달지도 않고 괜찮아서 맘놓고 팍팍 뿌렸다.
다시 가고싶은 가게 중 하나. 이런 곳을 여행 초반에 왔었어야 했는데... 아깝다.
남김없이 완전 싹싹 긁어먹었다.

저녁:
https://place.map.kakao.com/1240994697 만득이대게 생생식당

 


대게
90000원.

미친 가격... 솔직히 킹크랩 한 마리 가격 들은 다음. 그냥 포기하고 돌아갈까 싶었는데... 주인 아저씨의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발언 + 마지막 저녁은 그래도 게를 먹어야지 + 마지막 저녁은 비싼 걸 먹어봐야지. 하는 세 가지의 이유 덕분에 눈 딱 감고 한 마리 샀다. 그러니 쪄주시고, 볶음밥도 서비스로 주시더라.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 한 기분이었는데... 하나 들고 먹자마자, 바로 가격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싹 사라졌다.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건 진짜 게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일단 껍질 까기가 너무 쉽다. 까고 나면, 안에 살이 엄청 오동통통하게 들어있다. 부드럽고, 적당히 짭짤하니 계속 술을 부르는 맛.
진짜.. 진짜 돈 생각이 하나도 안 나더라.
마지막 날에 먹어서 다행이지, 초반에 먹었으면 진짜 킹크랩 먹느라 돈 다 날렸을 것 같다...
진짜 만족스러운 마지막 만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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