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을거

[자취 요리] 노브랜드 탑블레이드

sseram 2023. 5. 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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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노브랜드에서 주워온 탑블레이드.

뭔가 떼깔이 고아 보이기도 하고, 탑블레이드라는 명칭이 신기해서 한 번 사 보았다. 예전에 저런 이름의 애니메이션이 엄청 재미있게 봤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중에 먹고 나서 검색해보니 부채살이더라. 탑블레이드 옆에 부채살이라고 작게 표시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애초에 막 미식가가 아닌지라.

 

 

 

  • 가격 : 9000원 대
  • 맛 : 적당.
  • 재구매 의사 : 할인하면 재구매의사 있음. 원가 그대로면 글쎄...

 


 

운동 후 점심을 밖에서 떼운 후, 소화시킬 겸 산책하다 자연스래 노브랜드에 들어갔다. 간 김에 저녁거리나 사서 들어가자.. 싶어서 냉장 코너 보니 저런 고기가 있더라.

탑블레이드라는 이름이 내 눈을 잡아끌었고, 밑에 용도도 구이용이라 써 있길래 별 생각없이 계산했다.

집에 감자랑 마늘 남은 게 있으니까 같이 구워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별 생각 없이 구웠다.

 

그렇게 막 구워서 나온 결과물은 요랬다.

그리고 잘 먹었다.

분명히 그냥 구워 먹어도 맛이 없진 않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 살짝만 덜 익혀볼껄.

- 이럴거면 그냥 목살이나 삼겹살 살 걸.

 

이정도?

 

 

 

먹은 후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이게 대체 어떤 부위인가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을 해 봤는데, 그 때 그 고기가 부채살이라는 것을 알았다.

입이 막입이다 보니, 회식 때 따라간 뒷고기집 이런 곳에서도 고기 부위 상관없이 '우와 고기다' 이러면서 막 집어넣는 터라... 먹으면서도 저게 부채살인지 눈치 채지도 못했다.

 

 

 

참고로, 구글에 탑블레이드 굽는법을 치면,

이런 식으로 시즈닝 하고, 기름 두르고, 버터 넣고 넣어서 풍미 더해주고, 여튼 여러 가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나온다. 하지만 애초에 노브랜드 탑블레이드는 스테이크용으로 나온 게 아니다 보니(고기가 두껍지 않고 얇다), 고기집에서 구워먹듯이 그냥 구워먹으면 된다.

 

속지말자.

 

 

그리고, 배달비 아끼려고 직접 한 요리는 결국 또 11000원 정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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